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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레벨업

[삼일작심] 나의 첫 성공 순간

by 노다메진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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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작심 2번째 주제는 “나의 첫 성공 순간”이다.

 

나의 첫 성공 순간이란.. 사실 이거다 싶을 정도로 떠오른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이 주제에 대해 딱히 쓸 말이 없었다. 그 이유는 내가 아직 성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성취했던 기억들은 많았던 것 같다.

 

- 처음으로 대학에 붙은 날, 4년 연속 장학금을 받은 기억

 

- 학교 과제로 길거리에서 프리키스 퍼포먼스를 시도했는데 무사히 성취했고, 누가 내 모습을 커뮤니티에 올려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커뮤니티상에서 이슈가 된 기억(당시 친한 오빠가 “너 커뮤니티에 떴어!”라고 할 정도로 이슈가 되었다)

 

- 영상 동아리에서 주최한 전시회 출품작을 후배와 한달 동안 랩실에서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성공적으로 잘 전시했고 나중에 공모전에도 베스트 최우수상을 받았던 기억

 

- 대학생 서포터즈에서 20명 중 내가 최우수상을 수상해서 200만원 여행 상품권을 받았던 기억

 

- 여행 상품권은 인도 첫 배낭여행에 가서 국제워크캠프로 초등학교 벽화봉사활동을 했던 기억

 

- 우연히 창업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내가 낸 아이디어로 만든 광고가 우수한 평가를 받아 창업자분이 1등을 수상하게 되어 그분이 창업하는 데 도움을 드렸던 기억

 

- 국제광고제에서 동상을 수상해서 내가 가고 싶었던 광고회사에 인턴을 했던 기억

 

- 기업 홈페이지에서 브랜디드 웹툰을 첫 연재했던 기억

 

- 첫 회사는 작은 스타트업이었는데 하루동안 팀원들과 밤샘 과제를 해서 높은 평가를 얻어 합격한 기억

 

-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열심히 준비해서 가고자 하는 회사에 이직을 성공했던 기억

 

- 회사 홍보용이지만 언론사에서 첫 인터뷰를 진행했던 기억과 회사 업무로 규모있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던 기억

 

- 회사에서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 평소 만나고 싶었던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섭외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좋은 평가를 받았던 기억

 

- 결혼하게 되면 이탈리아에서 웨딩촬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이탈리아(피렌체, 토스카나)에 가서 남편과 셀프 웨딩스냅을 무사히 촬영했던 기억

 

- 내 아이를 첫 출산한 기억

 

- 웹소설 8주 클래스를 수강했는데 습작한 내 웹소설 8편이 마지막 평가에서 작가님들에게 우수작으로 선정된 기억

 

이처럼 작고 큰 성취를 했던 기억들은 많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첫 성공 순간은 없는 것 같다. 어쩌면 나는 스스로에 대한 성공 기준이 높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결혼, 출산하고 나서 무언가 성취했던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사실 니는 요즘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다. 지금은 잠시 멈춰있는 기분이랄까.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은 아직 진행 중이며, 소위 “성공”이라고 부를 만한 성과가 아직 없는 것이 맞다. 내가 생각한 성공은 특정 분야에 한 획을 긋거나, 수많은 사람들이 내가 만든 작품을 알고 있으며 인정하는 그런 영역이다. 그래서 나는 아직 성공의 순간이 없다. 언제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그런 순간이 오지 않을지라도… 살아있는 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볼 것이다. 언젠가는 성공의 순간이라고 말할 때 그 순간이 떠오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