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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레벨업

나는 갓생을 살지 않아요

by 노다메진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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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위키
‘갓생’이란 신을 뜻하는 '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이 합쳐져
남들에게 모범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갓생사는 주변 분들을 보며 반성이 들지만 저는 그냥 제 나름대로의 삶을 살려고 합니다.

 

- 저는 책을 매월 1권도 못 읽을 때가 많습니다

- 운동은 1도 안 합니다. 여름엔 자전거라도 탔는데 겨울이라서 아무 것도 안해요

- 다이어트 안 합니다. 집에 오면 너무 배고파서 한그릇 뚝딱 먹습니다.

- 드라마, 영화도 잘 안 봅니다. 볼시간이 없어서요. 최근 친정에 아기 맡길 때 소년시대 봤는데 하마터면 밤샐 뻔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평소 육아와 직장일을 병행하며 매일 글쓰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간신히 글쓰기만 제게 허용하는 겁니다. 저만의 시간을 마련해서 운동을 하거나 새로운 것을 배워보고 싶지만 지금은 일단 이렇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다시 자전거도 타고, 하반기에 조금 여유가 생기면 체력보충을 위해 운동도 시작할 겁니다.

 

 

주변에 비해 한참 부족해보이지만, 전 제가 이정도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아기 등원시키고 출퇴근 3시간 거리에 회사일까지 하고, 틈날 때마다 글쓰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아기와 놀아주거나 책 읽고 잠이 듭니다. 전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겁니다. 제 일상을 디테일하게 시간표로 정리해보면 어쩌면 갓생살기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드라마를 볼 여유보차 없을 정도로 제 시간이 부족하거든요. 열심히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는 갓생 대신 전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침대에서 엑스하면서 뒹굴 대는 게 사실 제일 행복합니다 :)

 

어찌됐든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루틴으로 계속 이렇게 열심히 살아갈 겁니다. 비록 방법이 틀리더라도, 조금 느리더라도 지금처럼 꾸준하게 살아갈 겁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의 삶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