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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작심] 내가 싫어하는 것 또는 행위에 대해서

노다메진 2024. 2. 1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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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작심> 벌써 아홉 번째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주제는 ‘내가 싫어하는 것 또는 행위에 대해서’입니다. 보통 회사일을 하다보면 간혹 내가 싫어하는 일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군소리없이 해야합니다. 우린 회사에 고용된 근로자로, 급여를 받고 일하는 직장인일뿐이니까요. 업무적인 걸 떠나서 정말 내가 싫어하는 것이 뭐가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반복되는 잔소리

누구나 반복되는 잔소리를 듣는 것은 싫어할 겁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에게 잔소리를 들으면서 자라왔지만, 성인이 되고 한 아이의 부모가 되면 옳고 그름에 대한 나의 주관은 더욱 강해지게 됩니다. 그 나이때가 되면 잔소리가 줄어드나 싶지만 참 아이러니하게도 서로에게 잔소리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부모님이든 배우자든 자신의 주관이 더욱 강해진 나이이기에 잔소리를 늘어놓을 때가 많은데 한 두번 들으면 그럴만도 하지만 그게 반복되면 짜증이 나고 더이상 듣기가 싫어집니다. 배우자의 경우, 살아온 환경과 성격이 완전히 다름을 인정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행위를 계속 하면 나도 모르게 잔소리를 하게 되고 더욱 악감정만 쌓이게 돼죠. 상대가 원치 않는 잔소리를 하기보다는 차분한 톤으로 부탁의 어조로 말하는 게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반성이 되는 부분이고요.

 

2. 기승전 자랑

주변에서 좋은 일이 생기면 축하해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자신의 자랑만 계속 늘어놓는 사람은 누구나 불쾌함이 들 겁니다. 특히 오랜만에 연락해서 근황을 묻는 게 아니라 은근히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산 주식이 얼마가 올랐네, 시어머니가 명품가방을 사줬네, 아파트가 몇 억 올랐네 등 이런 류의 자랑은 상대를 고려하지 않는 말입니다. 특히 상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자랑은 배려가 없는 행위입니다. 요즘은 대놓고 자랑하기보다는 은근하게 자랑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결국은 기승전 자랑인거죠. 결혼하고 육아를 하게 되면 연락하거나 만나는 친구들의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는데 이 부분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결혼, 육아를 하면 자랑질이 심해질까요? 투자 수익이나 남편 자랑은 혼자만 알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래서 투자 수익이 나면 지인들에게 절대 털어놓지 않습니다. 괜히 질투와 시기만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3.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할 때

가장 먼저 회사일이 떠오르지만 월급 외 마땅히 소득이 없다면 하기 싫은 일을 계속 해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 하는 일이 그렇게 싫어하는 일도 아니고 오히려 그 일이 잘 되기 위해 집중할 뿐이라는 겁니다. 간혹 정말 하기 싫은 일을 맡을 때가 있지만, 그 일이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일이 아닌 이상 그냥 닥치고 해야할 겁니다. 그래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사직서 하나쯤은 품고 다닌다는 말이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근로소득 외 고정적인 파이프라인을 만들려는 이유 중 하나가 돈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원치 않은 일은 하지 않는 자유를 얻기 위함도 있습니다. 아직은 돈을 더 벌어야할 때이다보니 하기 싫은 일도 해야합니다.

 

4. 상식에 어긋나는 말과 행위

X(트위터)를 하다보면 간혹 상식에 어긋나는 댓글을 볼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말하는 것이 영토분쟁 지역임을 알리는 행위라던가, 가슴 D컵이 돈을 더 잘 번다는 성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바로 차단해버립니다. 상식에 어긋나는 생각과 언행을 가진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세상엔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저는 친일사관을 가진 매국노나 잘못된 성적 사고관을 가진 사람들을 혐오합니다. 예전에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명확한 사실에 대해 친일사관을 가진 한국인과 댓글로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습니다. 역사 문서의 어떤 특정 부분을 가지고 계속해서 꼬투리를 잡고 증거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고 화가 나더라고요.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건 변함이 없는 사실인데 말이죠. 더이상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결론은 차단했고 그날 이후로 일본 극우 사고관을 가진 사람과는 말도 섞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제 시간과 감정만 낭비될 뿐입니다.